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생존주의/식수와 식량 (문단 편집) ===== [[축산업]] ===== 축산업은 단기적인 재난에서는 당연히 아무 소용이 없다. 적어도 무정부 상태 정도는 되어야 생존을 위해 쓸모가 있다. 그리고 그런 무정부 상태에서는 사료, 전기, 연료, 의약품의 공급이 없기 때문에 설치류, 벌레, 양봉 이상은 개인의 힘으로 해내기 어렵다. 닭 정도만 되어도 울음소리 때문에 은신처의 위치가 노출되며, 방목을 위해서는 적절한 노지가 필요한데다, 조금이라도 사료의 공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 이상의 가축에 대해서는 아래 치안 확보시의 축산업 문서 참고. [[설치류]]는 극한 상황에서 생존력이 매우 뛰어나다. 키울 상황이 안 되어 상당수를 잡아먹는다 해도 몇 쌍만 내버려두면 번식력이 좋아 반년 정도면 금방 개체수를 회복한다. 이들이 가리는 음식은 거의 없으므로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는 것도 가능하다. 의외로 맛도 좋다. 단점이 있다면 설치류를 잡아먹는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거부감이 들기 쉽고,[* 물론 당장 먹을게 급한 극한 상황에서 그런 게 중요하지는 않겠지만.] 도시에 사는 설치류의 경우 병균이나 기생충 같은 유해물질들이 많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탈출하면 다시 잡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 고기 양에 비해 먹는 양이 많다는 것[* 신진대사 속도가 빨라 매일 체중의 15%정도를 먹는다.]이다. 설치류는 우리 속에 잘 가둬두거나 방목해서 키울 때는 철사 같은 것으로 잘 묶어두어야 필요할 때 잡아먹을 수 있을 것이다. 햄스터는 설치류 가운데 상당히 통통하여 살이 많고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특유의 귀여움으로 심신 안정을 줄 수 있으며 무엇보다 흔히 보이는 시궁쥐보다 깨끗하며, 또 다른 놈은 저빌도 있다. 단 이 둘은 애완용이기 때문에 밖에서 구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므로 이들을 키우려면 생존주의 상황이 되기 전에 미리 사 놓아야 한다. 다만 설치류 중에서 [[기니피그]]는 좀 다르다. 기니피그는 원산지 남미에서는 평범한 식용 가축이지만, 한국 날씨에서는 베란다에 내놓기만 해도 얼어죽으므로 난방에 신경써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기니피그를 키워서 잡아먹어야 할 정도의 극한 상황이라면 난방을 하기 힘들 것이다. 페루에서는 기니피그 우리를 아궁이 옆에 짓는 식으로 해결한다. 만약 열대 지방 거주 중에 극한 상황에 처했다면 기니피그도 키워볼만 하다. 기니피그는 설치류지만 생태가 토끼와 더 흡사한 초식동물이다. 애완 기니피그에게는 건강 문제로 풀 외의 먹이를 주지 않는 사람들이 많지만, 어차피 잡아먹을 목적이라면 옥수수 등 곡물을 먹여도 큰 문제는 없다. 사람이 먹지 못하는 옥수숫대, 수숫대 따위를 건조해 활용하는 것도 괜찮다. 길가, 특히 도시나 하수구 등지에서 돌아다니는 쥐를 잡아서 키워서 잡아먹는 것은 굶어죽기 직전이 아닌 한 피해야 한다. 기생충, 질병, 중금속 등에 매우 위험한데다 국가 붕괴 상황에서는 위생이 나빠진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사냥해서 먹어야 한다면 반드시 건강해 보이는 개체를 골라 불에 잘 익혀먹어야 하며, 이렇게 해도 중금속이나 화학물질에 대해서는 운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 [[충식]]을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 벌레는 먹이 대비 영양효율과 번식력이 어떤 가축보다 높고 소음도 거의 없다. 이들은 사람이 못 먹는 식물 줄기나 톱밥 같은 것으로도 키울 수 있다. 그리고 맛 좋은 벌레도 생각보다 많으며 키우는 것도 평범한 어떤 가축보다도 쉽다. [[밀웜]], [[동애등에]] 유충, [[지렁이]], [[쌍별귀뚜라미]], [[메뚜기]]나 [[개미]], [[흰개미]] 같은 애들은 거의 다 식용 가능에다가 맛도 영양도 좋은 편이다. 거부감만 극복하면 된다. 으깨서 형체를 없애거나 죽을 끓이거나 팬케이크에 갈아넣으면 거부감이 줄어들 것이다. 직접 먹지 않더라도 벌레 사육은 매우 유용하다. 벌레를 키워서 가축한테 먹이로 줄 수 있으며,[* 특히 가축 사료로 음식물 쓰레기나 분뇨 등 비위생적인 것을 쓴다면 벌레한테 먹인 뒤 그 벌레를 가축한테 먹이는 게 훨씬 위생적이고 거부감도 덜할 것이다.] 농작물 비료로 줄 수도 있다. 만약 주변에 강이나 바다가 있다면 [[게]]나 [[새우]]를 키우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이들은 생물학적으로 곤충에 가깝고 키우는 방법이나 난이도도 물이 필요하다는 것만 빼면 곤충과 비슷하다. [[양봉]]의 경우 '''식량'''으로서는 적절하지 않지만, 무정부 상태에서는 보존성 높고 열량도 높은 단 음식을 얻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술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꿀의 최대 장점은 '''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단적인 예로, 피라미드에 남아있는 벌꿀은 물만 조금 섞으면[* 물이 너무 증발해 있어 먹기 힘들 정도로 끈적끈적하여 목에 들러붙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이것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그냥 먹어도 어떠한 문제도 없다.] 정말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예전에 육류를 보관할 때는 꿀에 절이기도 했다. 그래서 방부제 기능도 한다. 다만 꿀에 닿는 면적만방부제 기능을 하기 때문에, 고기같은 경우 100g이상이면 보관하기 힘들다. 그래도 잘게 조각을 내서 보관하면 은근 오래가니 알아둘 것. 실제로 벌을 치는 해외 프레퍼들은 몇 년에 걸쳐 안전가옥 주변에 사계절을 고려한 밀원식물을 심고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하는 등 상당한 공을 들인다. 취미양봉이라고 인터넷 검색만 해도,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수확이 시원찮더란 글이 많이 보일 것이다. 개인이 한 자리에서 유지할 수 있는 벌통의 숫자란 뻔하므로, 수확물(꿀)은 전문양봉에 비해 훨씬 줄어든다. 말벌, 응애, 곰팡이, 전염병의 위협 때문에 키우기 쉬운 것도 아니다. 재해상황에 따라서는 주변의 밀원식물이 남아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또, 꿀 대신 채워줄 설탕물이 없으면 얻을 수 있는 꿀의 양에 제약이 걸린다. 양봉은 벌이 먹을 꿀을 빼돌리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량 이상의 꿀을 빼내면 벌들이 다 굶어죽는다. 프랑스에서 출간된 <컬러일러스트레이션 세계생활사> 중 중세유럽의 생활사에는 "벌통에서 2년에 1번 꿀을 얻는 게 고작"이었단 대목이 있을 정도이며, 재난상황에서는 이 수준까지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농사에는 [[수분]]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참외 농사를 지을때 인공수분은 50~60% 정도의 수분 성공률을 보이지만, 양봉업자에게 돈을 주고 일정 시간 동안 꿀벌을 푸는 방법으로 수분을 하면 90% 정도의 높은 성공률을 보여준다.] 다만 벌을 다루는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이라면 시도하지 않는 게 낫다는 이야기도 있다. 재난상황에서 대량의 벌을 잘못 풀거나 다뤘다가 대량으로 쏘여버리면 아나팔락시스 쇼크가 와서 100% 골로 간다. 양봉을 야매로 하는 건 벌집을 막 건드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양봉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기마다 피는 꽃을 따라 이동하고, 꿀을 빼낸 뒤 벌이 먹을 수 있도록 설탕을 넣어주는 조치가 필요하다. 양봉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밤중에 벌통을 트럭에 싣고 미리 봐둔 곳으로 한참을 이동한다. 하지만 재난 속에서 그 두 가지는 불가능하므로 효율을 포기해야 한다. 또한 열량도 높고 보존성도 높은 단 간식이라는 특성 덕분에 설탕을 대신하는 물물교환 수단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